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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신문 칼럼 - 탈모! 치료할 수 있다.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06-11-20     조회수 : 1302

 

탈모! 치료할 수 있다.

머리 감고나면 한웅큼씩 빠져있는 머리카락. 나이 때문이라고 위로도 해보지만 탈모증상이 나타나면 심리적으로 상당한 고통을 주게 됩니다. 특히 활발한 대인관계를 하는 분이나 취업과 결혼을 앞둔 사람은 상당한 불이익을 당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머리카락은 왜 빠질까? 일반인도 생리적으로 하루에 20∼50개는 빠지지만 탈모증은 하루 70∼80개 이상 빠지는 경우를 말합니다.

보통 대머리라고 불리는 남성형 탈모증은 유전적인 요소를 가진 사람에게서 남성호르몬이 작용해 발생합니다. 일반적으로 탈모의 시작은 이마 양 옆에서 시작해 이마가 M자 모양으로 넓어지면서 속 머리가 가늘고 힘이 없어 쉽게 빠지게 되고 결국엔 주변머리만 남게 됩니다. 여성형 탈모증은 이마가 넓어지는 유형보다 정수리의 머리가 빠져서 머리속이 비쳐 보이는 형태를 띠게 됩니다. 특히 남에게 얘기못할 고통을 주는 ‘무모증’도 탈모의 한 형태로 볼 수 있습니다.


치료는 약물요법과 모발이식

치료 방법은 일차적으로 약물치료를 우선으로 합니다. 광고의 홍수 속에 다양한 문구로 대머리 환자를 유혹하지만 대부분 과대광고가 많으며, 널리 알려진 치료제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공인을 받은 바르는 미녹시딜과 미국에서 97년 개발된 피네스테라이드(상품명 프로페시아 등)라는 먹는 약이 있습니다.

미국에서 1900여명의 환자에게 1년 동안 임상시험한 결과 86%에서 탈모가 더 이상 진행하지 않거나 머리카락의 숫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하지만 미녹시딜의 경우 하루에 두번씩 바르기가 불편하기 때문에 치료를 중단하는 사람이 많고 어지러움, 접촉성 피부염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피네스테라이드는 하루 한알씩 복용하므로 편하고 효과면에서도 우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약을 중단할 경우 다시 탈모가 진행되게 되며 의료보험이 되지 않아 장기적 복용을 요구하는 약의 특성상 경제적 부담이 됩니다. 

최소한 6개월 정도는 약물요법을 시행한 다음 효과가 없는 경우 수술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모발 이식술, 피판술 등 방법 중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법은 ‘모낭군 이식법’으로 이는 대머리가 되지 않은 머리 뒷부분에서 모낭을 포함한 머리 피부를 떼어 모낭을 분리해 모발 이식기로 일일이 심어주는 수술법입니다. 수술 후 1∼3개월 사이에 옮겨 심은 곳에서 새로운 머리칼이 자라게 되는데 생존율은 80∼90%로서 매우 높습니다. 무조건 많은 양을 이식하는 것이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며 환자의 탈모상태에 따라 가장 적합한 양을 이식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탈모는 계속 진행이 되므로 향후 진행될 탈모의 유형과 속도 등을 미리 충분히 고려하여 처음 수술시 이식하는 양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수술비용이 부담스럽고 탈모의 진행이 빠르거나 탈모부위가 넓은 경우에는 옮겨 심을 수 있는 머리의 수가 제한돼 충분히 심을 수 없다는 것이 문제점이 있습니다.

수술은 각자의 탈모형태 및 진행속도, 경제적 능력, 사회생활에서 쉴 수 있는 기간 등 여러 요인을 충분히 고려해서 결정해야 하므로 전문가와의 자세한 상담이 필요합니다.